🖤
2025. 1. 5.

내 저주랑 얘기하다가... 너무 취향인 대화가 나와서 로그를 그려보고 싶었는데 손이 안 따라줘서 타협하다가 그리게 된 그림...🥲 오랜만의 기본 옷 너무 좋다. 기본 착장에서 나오는 무드를 너무 사랑해...ㅠㅜ

분명 시작은 와앙 할거야~ 였는데 순식간에 이렇게 됐다니♡
맑음이랑 나쁜 게 무엇인가에 대해 얘기할 수 있어 기뻤어.
우리가 "나쁜 것"이라고 정의하는 건 지극히 인간의 입장이었구나. 하지만 쇼는 그 말에 동의하지는 않을 듯.
꽤 제멋대로 인간이라서. 음 그렇구나~ 그치만 난 나쁘다고 생각해. 그럼 난 너한테 나쁜 인간이려나. 라고 생각하는...ㅋㅋㅋ 뭐 마히토가 나쁜 인간이라고 부른다고 해서 속상해하진 않겠지만.

늘 그랬듯이 마히토에 관한 일은 쇼의 정의에선 논외니까. 마히토의 말을 인정하지도 반박하지도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겠지.
대신 "우린 서로에게 해로워." 라는 말을 들려준 게 좋다.
저 때의 우리에는 마히토와 자신만을 포함한다는 것도.

마히토의 말에 해본 적 없는 생각을 하게 된 쇼는 평온하고자 노력하겠지만, 그 뒤로 흔들리는 영혼을 바라볼 저주가 어떤 생각을 할 지 궁금하다. 본인의 주관 외에도 어느정도는 마히토가 듣고싶은 말을 해주고 싶어하는 편이라서 고민이 더 많을 거야. 그래서 웃는 얼굴도 무표정도 아닌 얼굴을 할 것 같다. 잘 그려졌는지는 모르겠지만...?ㅎㅎ
(사실 또한테 보내고 째끔 수정햇는데 그건 비밀...)

쇼는 저주를 해치는 데 죄책감을 가지지 않는 편이라, 어쩌면 나쁜 사람일지도 몰라.
하지만 마히토의 말대로 모순적인 "인간"이라서, 그 대상이 마히토가 된다면 상흔을 입힐지라도 그 대상을 원망할만큼 달라지겠지. 물론 마히토는 특급 저주이기에 영향을 받지 않겠지만, 인간은 원래 쓸데없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제멋대로 걱정하고 참견하는 종족이니까.
그런 이중적이고 양면적인 쇼가 좋다. 분명 자신은 정의롭고 바른 사람이라고 믿고 있으며, 주위에서도 그렇게 말하고, 그렇게 행동하는데. 그 모든 기준의 예외가 마히토라는 점이. 마히토의 앞에선 충분히 양면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 그리고 쇼가 사랑에 얼마나 자신을 포기할 수 있는지도.
물론 쇼는 저 말에 흔들리지 않겠지만 유지같은 마인드를 가졌다면 조금 흔들렸을지도 몰라...


이런 빙판 위를 걷는듯한 둘을 너무 사랑한다.
깨져 무너지지는 않지만, 흔들리고 불안한 게 익숙할.
잔잔하지만 분명 수면 아래에선 떠있기 위해 계속 움직여아할...

대사는 내 특별 저주의 말을 인용했다.
짱...♡

썸네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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